Thursday, November 15, 2007

지겨움. 혹은.. 외로움

살아가면서..

지겨움을 때로는 외로움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지겨움..
열정은 식어 재가 되고 굳어 돌이 되었다

그 단단함 속에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고요와 적막...
숨이 막히는 지겨움이다.

외로움..
누구나 외롭다.
수없이 늘어서 있는 빌딩의 숲사이로 덩그러니 떨어져 떠돌고 있는
인간이라는 섬들..
개인는 무리 속에 있으면서 타인과 같이 하지 않기에 외롭다.
내 옆에 사람이 없어서 외롭기도 하고내 옆에 사람들이 있어서 외롭기도 하다.
외로움은 타인의 존재유무가 아닌 나 자신의 문제인것이다

지겨움과 외로움..
이 둘은 많이 다르다. 또한 어떠한 공통분모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니 단 하나.. 모든 문제가 그러하듯 내 자신의 문제라는 사실에는 같이함이 있다..
그러기에 하나가 치유된다하여 또 다른 하나가 치유되지 않는다.

둘은 별개의 것이다.

지겨움을 외로움과 혼동하여
지겨움을 비우기 위해
외로움을 채우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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