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9, 2008

봄여름가을겨울 8집출시



음하하하.
드디어, 봄여름가을겨울이 8집 앨범을 출시했다.. (후.. 정말 오래기다렸다)
7집 출시때 마침 한국에 들어가게 되어 가기전에 인터넷으로 사놓구 집에가서 사서 가져온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다시 8집 출시, 그것두 6년만이란다.(미친 내가 다음 앨범이 나올때까지 미국에 있을거라구 절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여기 있구나. )

문득 문득 듣고 싶으면 꺼내어 듣는 앨범이기에.(그러고 보면 4집은 판을 4개인가를 샀다. 난 개인적으로는 3집과 4집을 너무 좋아하고 베스트라고 하면 당연히 4집).. 그들의 판을 내지 않은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문득 신문 기사를 보니. 아 그렇구나... 기쁘다. 얼렁 들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뮤지션이 있다는 느낌..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그래서.. 그들의 음악을 기다릴수 있다는 느낌.. 이 참 따뜻하다.

방금 친구에게 전화해서 CD를 사라고 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받아볼수 있겠지.
아.. CD를 열고 그 속지를 꺼내어 그들이 적어놓은 Special Thanks To.. 나, 여러 사진과 앨범을 들으면서 감상할수 있는 많은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감사합니다

Thursday, August 21, 2008

Kurt Cobain's Suicide Note

To Boddah

Speaking from the tongue of an experienced simpleton who obviously would rather be an emasculated, infantile complain-ee. This note should be pretty easy to understand.

All the warnings from the punk rock 101 courses over the years, since my first introduction to the, shall we say, ethics involved with independence and the embracement of your community has proven to be very true. I haven't felt the excitement of listening to as well as creating music along with reading and writing for too many years now. I feel guity beyond words about these things.

For example when we're back stage and the lights go out and the manic roar of the crowds begins., it doesn't affect me the way in which it did for Freddie Mercury, who seemed to love, relish in the the love and adoration from the crowd which is something I totally admire and envy. The fact is, I can't fool you, any one of you. It simply isn't fair to you or me. The worst crime I can think of would be to rip people off by faking it and pretending as if I'm having 100% fun. Sometimes I feel as if I should have a punch-in time clock before I walk out on stage. I've tried everything within my power to appreciate it (and I do,God, believe me I do, but it's not enough). I appreciate the fact that I and we have affected and entertained a lot of people. It must be one of those narcissists who only appreciate things when they're gone. I'm too sensitive. I need to be slightly numb in order to regain the enthusiasms I once had as a child.

On our last 3 tours, I've had a much better appreciation for all the people I've known personally, and as fans of our music, but I still can't get over the frustration, the guilt and empathy I have for everyone. There's good in all of us and I think I simply love people too much, so much that it makes me feel too fucking sad. The sad little, sensitive, unappreciative, Pisces, Jesus man. Why don't you just enjoy it? I don't know!

I have a goddess of a wife who sweats ambition and empathy and a daughter who reminds me too much of what i used to be, full of love and joy, kissing every person she meets because everyone is good and will do her no harm. And that terrifies me to the point to where I can barely function. I can't stand the thought of Frances becoming the miserable, self-destructive, death rocker that I've become.

I have it good, very good, and I'm grateful, but since the age of seven, I've become hateful towards all humans in general. Only because it seems so easy for people to get along that have empathy. Only because I love and feel sorry for people too much I guess.

Thank you all from the pit of my burning, nauseous stomach for your letters and concern during the past years. I'm too much of an erratic, moody baby! I don't have the passion anymore, and so remember,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Peace, love, empathy.
Kurt Cobain

Frances and Courtney, I'll be at your alter.
Please keep going Courtney, for Frances.
For her life, which will be so much happier without me.

I LOVE YOU, I LOVE YOU!

Friday, August 15, 2008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백범 김구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하지 아니한다.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한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 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Tuesday, August 12, 2008

What Voltaire said

I disapprove of what you say, but I will defend to the death your right to say it.
-Voltaire-

It is dangerous to be right when the government is wrong.
-Voltaire-

Monday, July 14, 2008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 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나는 별 하나에 아름 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 , ,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엄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Sunday, July 13, 2008

[Robert Frost]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Thursday, April 17, 2008

슬픔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슬픔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가

지겹다.
어떤 이가 자살하는 것을 보면서 어이없었다.
죽을 힘을 다해 살라고.. 죽었다고 생각하라고.

하지만,

정말로 다 그만두고 싶고 죽고 싶을 때가...
있더라.

하지만, 살자
하지만, 살자

내가 한참 힘들때 한 5년전즈음에..
친구들은 말했다.
탱자탱자 유학준비하는 넘이, 모가 힘드냐구. 오랫동안 달렸으니, 좀 쉬라구.
그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 내가 나로 인하여...

누구의 어깨에나 누군가 나름의 짐을 지고 걷는다.
그 짐의 무게는 다리의 굳건함과는 상관없이
다른 이의 눈에 보이는 크게이 상관없이
그 짐으로 인해 다리가 무거워 지고 어깨가 쳐지는 것이다

만사귀일, 일귀하처....(젠장 한문이 안되는군)
모든것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가는가. 라는 말이다
최인호의 "길없는 길"에서 나온 경허선사의 일화중에서 나온말인다.
(물론 전제 자체가 틀렸다. 모든 일이 하나로 돌아가는지 안돌아가는지에 대한 검증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내 마음속의 이 큰 슬픔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정답?
나의 게으름에서 와서 나의 어두운 미래로 가겠지.

울지 말고, 슬프지 말고, 기분좋게 살자.
행복하게 살자.

어제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갑자기 눈물이 막 나서. 펑펑 울었다.가슴이 먹먹하고,
한참을 그렇게 침대가에 주저앉아 울고 나니.. 가슴이 시원하다

내년 이맘때즈음의 나는.. 이것을 다시 읽고 있을까?
그때의 나는 여전히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Sunday, February 3, 2008

I will be the one who I wanted to be

"이서생! 아까 한 말! 지금 있는 그대로....... 어림도 없어요!
난 지금 있는 내 모습 그대로는 싫어! 난 내가 마음 속에 되고 싶 어하는 나!
그렇게 될꺼야!"

서생 이림으로 지내고 있던 주전웅에게 광혼신마 조수인이 한 말
광혼록 (풍종호) 중에서

꿈을 읽어버린 체.. 박제된 나로 살고 싶지 않다.
예전에 난 어떤 내가 되고 싶었을까?

친구에게서 받았던 편지... (아주 오래전에)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메밀 꽃 필무렵에서 이구절을 첨 읽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해.
한동안 숨을 쉴수가 없었거든.
오늘은 27의 내가 아닌 17의 내가 되어 그때 읽었던 감동 그대로
너에게 선물하려구.
달빛이 흐믓한날 전화해라.
한잔 마시자
===================================================================

27살의 나이면.. 지금으로 부터.. 7년전이군..
그때 한 친구가 나에게 보낸 이메일이다..

지금 읽어도 가슴이 다시 벅차오르는 글이다.
이제는 34살의 내가 아닌.. 27의 내가 되어 . 나에게 그 벅차오름을 .. 그대로
선물하고싶다..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던 그 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간이 지나고 사람은 잊혀질 지라도..
그 기억이 남아서..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이런 것이 .. 단지 기억이 아닌 추억인거 같다

Thursday, January 31, 2008

나의 청춘은 가는 것인가?



나의 청춘은 가는 것일까?

내 나이 서른 넷....
이제와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정말 어이없지만.....

오늘 이발을 했다..
치렁치렁해서. 곧 묶을수 있던 머리를 잘랐다.. 아주 바싹~~~~~~~~~~~~~~

우수수 떨어진 발치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아 이제는 다시는 머리를 기를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노벨상을 타던가.. 아~~~주 유명한 대학의 교수로. 초빙되어.. 가서.. 내 말빨이 먹히는 곳에 있지 않는 이상.. 내 머리위에 누군가 있고 그 사람이 나를 부담없이 평가할수 있는 상황이 계속되는 시간들 속에서.. 다시 머리를 묶을 만큼 기를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내가 갑자기 공부때려치고.. 다른 일을 한다면. 사람상대 안해도 되는. 부담없는 일을 한다면.. 크게 상관없겠군.. 아니면.. 연예계 진출?.. - -;


오늘 이발과 함께. 나의 청춘을 보냈다. 아마도 오늘 이후의 나는..

현실속에 함몰되어진 많은 사람들 처럼.. 그렇게 살게 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나는 특별할 거라는.. 자만이 아닌.. 이제는 머리조차 마음대로 기를수 없는.. 안쓰러운 나의 앞으로의 시간들을 향해.. 한 방울 눈물과.. 한 모금의 한숨을..

또.. 잘려진 머리카락 만큼들의. 아름답고 제멋대로였던.. 나의 젊은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에..
한 방울 눈물과 한 모금의 한 숨을..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비틀거리더라도.. 혹은. 넘어지더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해라.. 나의 남은 시간들이여..
즐거웠다.. 나의 지난 시간들이여..